공지사항
태국 참전용사가족돕기행사에 다녀와서
2004-08-31
                                            

우리 학회에서는 지난 8월 26일~30일 태국 방콕으로 의료 봉사 활동을 다녀왔습니다. 박만용 이사장을 비롯한 우리 해외의료봉사단은 방콕 근교에 있는 반라차바니 고아원을 찾았습니다. 이 고아원은 태국에서 가장 큰 고아원으로 500여명의 고아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고아원 시설로서는 단층 병동 건물이 있을 정도로 그런데로 갖추어져 있었습니다만 고아들을 돌보는 인력이 부족하고, 여러가지 물품이 모자란 상태였습니다.

특히 의료 부문이 취약해보였습니다. 현지 의사 선생님이 일주일에 한번씩 고아원을 방문해 고아들을 진료한다고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간호사 한분이 수백명의 고아들을 돌보는 상황이어서 고아들의 건강 문제가  커보였습니다.

우리 의료봉사단이 방문했을 때  고아원측에서는 100여멍의 고아들을 대기시켜놓고 있었습니다. 미리 고아원측과 연락해 필요한 약품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지만 언어 문제로 정확하게 전달이 안된 측면이 있었고, 준비한 약품 역시 일부는 방콕 돈무앙 국제 공항에서 차단된 상태라 현장에서 약간 당황하게 되었습니다.(우리가 태국을 떠난 뒤 일부 약품이 고아원으로 전달되었다고 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해외에서 의료 봉사를 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약품과 수술 장비를 쉽게 가져갈 수 없고, 현지에 머물며 지속적으로 치료를 해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일단 간호사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약품으로 주로 피부병과 외상을 입은 고아들만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태국 행사는 문화관광부,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대한미용외과학회와 미용산악회가 공동후원한, Thai-Korean Friends Concert 및 의료봉사와 미용봉사 행사였습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가족돕기 자선 공연'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콘서트는 태국 왕비의 이름이 붙은 퀸시키릿 컨벤션 홀에서 개최했으면 베이비 복스, 유엔 등 한류 스타와 태국 유명 가수들이 참가해 열띤 공연을 펼쳤습니다. 5천여명의 태국 관중과 교민들이 참석한 이번 공연은 한국과 태국 국민들이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공연 수익금은 전액 한국 전쟁 참전 용사 가족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이번 공연와 의료및 미용 봉사 활동은 현지 매스컴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으며 국내 매스컴에서도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 의료 봉사단은 태국 고아들에게 최선을 다해 치료를 해주었지만 여러가지로 부족했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6.25 때 우리를 도와준 태국에 가서 성치않은 고아들을 짧은 시간이나마 도와줄 수 있었다는 사실에  자그마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기회가 닿으면 이런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편으로  우리 학회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학회 내에 국제의료봉사단을 꾸렸습니다.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한국과학기자협회와 손을 잡고, 매년 정례적으로 해외의료봉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물론 국내 의료 봉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의례적인 행사가 아닌, 실실적인 의료봉사가 되도록 스터디를 하고 있으니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이번 태국 방문에서 반가운 분을 만났다는 얘기를 드려야겠습니다. 태국 미용외과학괴 회장인 아탐판 국립경찰병원 부원장을 그의 부인과 함께 만나 저녁을 먹고, 그의 안내로 경찰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아탐판 회장은 지난 6월 제2회 동양미용외과학술대회에 연자로 서울에 온 바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아팜판 회장과 그의 부인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이 자비 부담을 했으며 학회에서는 약품과 약간의 T셔츠를 준비해서 치렀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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