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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일상 대화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얘랑 별 탈 없이 겜도 같이 하고 밥도 가끔 만나서 먹고 잘 지냈는데, 친구가 일을 하면서 고됨을 많이 느끼는지 저한테 하소연 전화를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첨엔 괜찮았는데 슬슬 늘어다더니 나중에는 하루 전화가 2~4통씩 왔습니다.
제가 너무 힘들다고 눈치 주니까 줄긴 했는데
그마저도 달에 10통 넘게 오니까 거의 2~3일 마다 한번씩 전화를 하는게, 전화 받는 입장에서 여간 곤욕이 아니더라구요.
힘드니까 이야기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건 이해하겠는데 매번 전화와서 하소연만 하니까 전화 받기도 싫어지고 이 타이밍에 전화 오겠구나 하고 눈치도 생기더라구요.
그러다가 어제도 전화가 왔는데 근무 땜에 피곤하다보니 일부러 안받았습니다.
얘도 제가 안받는거 알더라구요. 그래서 카톡으로 친구한테 톡이 왔는데
여친땜에 힘들다. 여친이 요새 우울하다고 자기한테계속 말하니까 자기도 죽을거 같다고 전화 좀 받아달라고 하는거에요.
받기 싫어서 싫다 나 근무 땜에 힘들다 했더니
내가 전화 구걸하는게 진짜 어이가 없다 웃더니
카톡도 차단하고 겜도 친구 삭제 했네요.
밥 먹는것도 친구 돈 없다 이래서 제가 사주고 고민도 꾹 참고 항상 들어줬는데 왜 제가 먼저 손절 당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친구가 별로 없는것도 있고 일상 대화하는게 재밌어서 쭉 친구 관계 유지 할려고 했는데 지금 상황에서 친구한테 먼저 전화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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