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30대 후반 찌질이
2022-10-03
                                            
10년에 지잡대 졸업하고 직장 여기저기 옮겨다니다 결국 자격증따서 아파트 관리소에서 일합니다. 월급은 세전 350정도 되고 이런저런 수당 10정도 들어옵니다. 주식, 예금, 적금,  지금 사는곳 전세 보증금 다합쳐도 1억을 못모았어요. 할부 2년남은 쏘렌토 디젤 끌고 다녀요. 보증금 80%가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입니다. 혼자 사니까 딱히 돈 들어갈곳은 없어요. 누나는 시집가서 애기 낳고 잘 살고있고 딱히 서로 도움주거나 도움받을 일 없이 살고있어요. 아버지 혼자 계시는데 딱히 수입은 없고 노령 연금에 국민연금 그리고 모아놓은 돈 약간으로 생활하세요. 물론 아버지 집도 전세에요. 전세 보증금도 얼마 안됩니다. 딱히 내가 도움 안줘도 되고 제가 도움 받을 돈도 없어요. 각종 보험 잘넣고 있어서 딱히 큰 돈 나갈때도 없습니다. 평일 일하고 일끝나면 운동 가거나 술먹거나 하고 집와서 자고 주말엔 집에서 티비보거나 게임하거나 술먹거나 합니다. 적당한키에 일반인보단 덩치가 커요. 살이 찐거같아 더 그렇게 보이는거 같아요. 예전에 여자도 쉽게 사겼던거 같은데 여친없이 몇 년 지내다보니 이제는 감이 없어진거 같아요. 나이들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살이 너무 쪄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사실 사는데 큰 걱정은 없어요. 심심할 정도예요. 정년 넘어서도 몸이 허락하는한 오래 일할수있어요 물론 큰 돈을 벌지는 못하겠죠. 그래서 딱히 정년 이후를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아픈데 없고 저 포함 가족들 모두 건강해요. 요즘들어 전 날 술을 많이 먹고 집에 퍼질러있으면 제가 엄청 한심하게 느껴질때가 있어요. 왜 이렇게 재미없게 사나 싶어요. 연애도 하고 싶은데 예전처럼 잘되지도 않고 사실 만남 자체가 어려워요. 생활 하면서 알게되는 유부녀들이 있긴한데 누군가의 어머니이자 누군가의 와이프인 사람들과는 잘못된 일을 하면 안되겠다는 원칙을 지금까지 지키고 살고있어요. 동호회 같은곳에 가볼까 생각했는데 성격상 그런건 맞지 않은거 같아요. 드럽게 재밋없이 살고 있는데 형님들이 저라면 어떻게 인생을 즐기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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