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개월되었습니다

연애 무렵 서로 딱히 모아놓은돈이 없으니 없는데로 시작하자는 말에 좋은 사람이구나 했는데

결혼준비하면서 진짜 돈천만원도 없냐로 시작해서 처음 다투었는데

본인은 6천만원정도 모은게 있다더니 결혼을 하면서

쓴거라고는 한푼도 없고

결혼식도 반반 부담하자더니

본인 식대만 내고 결국엔 그것조차 제가 다 냈습니다

결혼생각이 없어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하다보니

결혼을 위해서 회사대출로 7천만원정도를 끌어서 썼고

고스란히 결혼비용으로 들어갔습니다

서로 돈이 없어서 예단 예물도 안했고

그럼에도 결혼반지라던지 드레스를 해주었고

프로포즈를 얘기해서 다이아반지도 해주었습니다

신혼여행갈 시간이 없어서 겨울에 휴가를 내서 가기로했는데

자신이 모아놓은돈으로 결혼에 안썼으니 신혼여행비를 자신이 낸다고하더군요

유럽 투어를 하기로했는데 비행기 값이 매번오르길래 이제 예약을 해야하지 않냐고 했더니

제가 일단 하라더군요

이전에 결혼준비하면서도 일단 제가 결제하라고해서 드레스도 결제하고

식장도 제가 결제하고 어른들 선물도 제가 결제하고 미니신혼여행이랍시고 떠난 여행 비행기며

호텔도 다 제가 결제했는데 나중에 결혼하고나서도 당연하지만 준건 없었는데

지금 또 그러면 어떻게하냐 내가 그렇게 까지 할만한돈은없다 그 돈 전체를 하기에는 부담 스럽다고했더니

처음부터 돈이 없으면 없다고하지 무슨 이핑계 저핑계되더니 이제와서 돈이 없다고하냐면서 화를내더군요

돈이 없는게 아니라 내가 2~3천만원이나 하는 여행비는 혼자 부담스럽다고했고 원래 신혼여행은

자기가 하기로 하지 않았냐고했더니 화만 내더군요

그냥 이혼하고싶습니다 혼인 신고는 안했는데

뭘 어찌해야하는걸까요?

돈도 돈이지만 이미 결혼했으니 어쩌랴하고 넘어가려하는데 자꾸 뭐만 하면 돈돈돈 

지겨워 죽겠습니다

행복하려고 결혼을 했는데 행복하지가 않네요

혼인신고를 안한 저희는 그냥 각자 본가로 들어가던지 하면 그냥 남남되는걸까요?

뭔가 법적으로 마무리를 지어야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