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후반이고 여친은 30대 초반
나이차가 8살 차이가납니다
이제 만난지 300일 정도 됐는데
저희 집은 아버지 사업이 망해서 가난하게 자랐고 지금도
그 여파에서 못 벗어나서 지하에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돌아가셨구요
여친은 아버지가 사업을 하시는데 잘 돼서
업체를 운영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집도 50평대에 넓고
여친은 여유롭게 자랐구요
가끔 가족끼리 골프 라운딩도 나가고 그러더라고요
처음에 저와 삶에 대한 가치관이 맞지 않을 것 같다면서
거절 당했었는데 나중에 다시 저한테 연락와서
만나보고 싶다 해서 만남이 시작됐습니다
같은 직장인데 제가 성격이 좋아서 만나보고 싶긴 했다
하더라구요
직업은 둘 다 공무원입니다
지금까지 만나면서 조금씩 결혼 이야기 나올 때마다
여친이 고민을 하더라구요
결혼은 현실이라면서 경제적 여유를
우선시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야기나올 때마다
잘 모르겠다면서 제가 워낙 가진게 없어서 그런지 걱정이
돼고 부모님을 설득시킬 수 있을지 고민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럼 다른 사람을 만나야하지 않겠냐며
말했는데 저랑 헤어지면 후회할 것 같다하더라구요
저도 공무원 생활을 좀 늦게 시작했고 워낙 힘들게
살아서 공무원 생활하면서부터 돈을 모으기 시작해서
모아놓은 돈도 별로 없어서 확신을 주긴 어렵습니다
집에서 도움은 전혀 바랄 수도 없구요
그래서 집도 어떻게 해야 할 지 감도 안잡히네요
결혼이야기 나올 때마다
여친이 고민과 걱정을 하고 제가 어떻게 확신을
주기 어려운 상황인데....
그냥 헤어지는게 맞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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