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파혼했습니다. (집문제)
2022-11-14
                                            

저는 평범한 직장인 월 실수령액 350 내외, 여자쪽에 비해서 집안 형편은 조금 좋은편이고, 결혼시 신혼집하라고 3~4억정도 집은 해주실 예정입니다.


여자는 약대 나와서 개인약국 운영중이고 월 700정도 번다고 하네요. 아버지가 인테리어 하시고 결혼 시 집안도움 못받을 형편입니다.


결론은 처음부터 결혼전제로 만난거고 6개월 사귄 후 날도 대충 잡고 집 알아보던중, 여자쪽에서 곧죽어도 서울쪽에 얻어야 한다고 해서 제가 앞으로의 삶이 감당이 안될것 같아 그만하자고 했습니다.


조건만 봤을때 여자쪽에 비해 제가 많이 딸리는데, 저는 5~10년사이에 아버지 사업체 물려받을 예정이라, 아마 그게 매칭하는데 크게 작용했던 것 같아요.


여자는 주변 친구들이 약사, 의사 뭐 이런수준의 사람들을 자주 만나고 소통하더라구요. 그런 사람들은 벌이가 좋으니 뭐 신라호텔에서 조식을 먹었다, 어디 호텔로 호캉스 갔다 이런걸로 자랑하는게 다반사인것 같더라구요. 저는 한달에 적금만 150씩 넣고 있어서 그렇게 화려하고 비싼곳은 가볼 생각도 안하구요. 


여자쪽에서 초반에는 이해한다고 하더니, 계속 저러는게 감당이 안될것 같더라구요.


결정적인건 저나 여자쪽이나 생활권이 다 경기도쪽(집도 직장도 경기도)인데 곧죽어도 인서울 해야 한다고 해서 우리집 형편에 인서울에 신혼집 차릴 형편 안된다고 해도, 노원이라도 가자고 계속 징징거리고 해서 결국 관뒀습니다. 정내미가 다 떨어지네요.


인서울에 신혼집 안 구하면 자기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당하고 무시당하고 그러나봅니다. 


사실 결혼약속하고 질싸도 하고 할거 다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여자쪽에서 오는 카톡 전화 다 무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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